소화가 잘 안 되거나 속 쓰림, 더부룩함을 자주 느끼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바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입니다. 이 균은 위장 내에 서식하며 위염, 위궤양, 심지어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의 정의부터 감염 경로, 주요 증상, 진단 방법, 치료법, 예방법까지 쉽고 자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나선형 모양을 가진 세균으로,
위산이 강한 위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독특한 균입니다.
이 균은 위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고,
오랜 기간 방치될 경우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나아가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1982년 호주의 워렌과 마셜 박사가 이 균을 처음 발견했고,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 한국은 성인의 60~7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 감염 원인
헬리코박터균은 외부 환경에 의해 들어오는 세균성 감염입니다.
즉, 유전적인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입을 통해 감염됩니다.
주요 감염 원인 (정리)
원인 | 설명 |
구강-구강 감염 | 가족끼리 같은 식기(숟가락, 젓가락, 물컵 등)를 공유하거나, 부모가 아이에게 음식을 씹어서 주는 경우 |
대변-구강 감염 | 손 씻기를 잘 하지 않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할 경우 감염될 수 있음 |
오염된 음식과 물 | 살균되지 않은 물, 위생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식재료를 통해 감염 |
위생 수준이 낮은 환경 | 개발도상국, 위생관리가 미흡한 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률이 높음 |
- 위산은 대부분 세균을 죽이지만, 헬리코박터는 우레아분해효소(urease) 라는 효소를 분비해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점막 아래에 숨어 살아남습니다.
- 그래서 정상적인 위산 분비가 있어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세균 중 하나입니다.
가족 내에서 같은 식기, 물컵 등을 사용하는 경우 쉽게 전파될 수 있어, 가족 전체의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직접 감염되는 세균이므로, 위생 관리만 잘해도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가족 중 감염자가 있다면 식기 공유 금지, 가족 검사 권장이 필수입니다.
3. 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장기화되면 다음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상복부 통증, 불쾌감
- 식사 후 더부룩함, 속 쓰림
- 트림, 구취
- 식욕 저하
- 구역질 또는 구토
- 검은 변 (출혈 시)
만성 위염이나 궤양으로 진행되면 위암 위험이 높아지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위험군에 속하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진단 방법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다양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가장 흔하고 정확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검사 방법 | 설명 | 특징 |
---|---|---|
내시경 생검 검사 | 위내시경 중 점막 일부 채취 후 검사 | 정확도 높음, 침습적 |
요소호기 검사 (UBT) | 검사 전 요소를 마시고 숨을 내쉬어 검출 | 비침습적, 정확도 우수 |
5. 치료 방법 [제균치료]
헬리코박터균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보통은 약물 요법(제균요법)으로 치료하며, 복합 약제를 2주간 복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 3제 요법: 항생제 2종 + 위산 억제제
- 4제 요법: 항생제 2종 + 위산 억제제 + 비스무트
- 치료 기간: 보통 7~14일
비스무트(Bismuth)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세포벽 손상 및 균 억제 효과가 있는 항균제이며,
위산으로부터 점막 보호, 헬리코박터의 단백질 생합성을 방해, 다른 항생제의 효과를 높이는 보조적 역할 수행합니다.
6. 치료약 / 부작용 / 복용 Tip
치료약의 크기
처방받은 약은 하루 2~4회, 3~4알씩 복용해야 하므로
복용 개수도 많고 알 크기도 꽤 큰 편입니다.
삼키기 불편한 경우 물 충분히 마시거나, 약사에게 ‘캡슐형 변경 가능 여부’ 문의하시는 것도 좋아요.
치료약 대표적인 부작용
헬리코박터균 제균요법은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하므로, 일부 사람에게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형 | 부작용 | 예시대처법 |
위장장애 | 메스꺼움, 구토, 속쓰림, 복통 | 식사 후 복용, 물 충분히 섭취 |
설사/변비 | 장내 유익균 파괴 → 설사 유발 | 유산균 함께 복용하면 완화 |
입맛 이상 | 쓴맛, 금속맛, 입안 마름 | 양치 자주, 물 자주 마시기 |
피부발진 | 드물게 알레르기성 두드러기 | 증상 발생 시 병원 즉시 방문 |
항생제 내성 | 재치료 실패 가능성 증가 | 처방 지시대로 끝까지 복용 필수 |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이고 치료 중단 시 회복됩니다.
그러나 두드러기, 호흡곤란, 고열 등 알레르기 반응은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복용 Tip
-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시간과 용법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 복용 중 술은 금지! (특히 메트로니다졸은 알코올과 상호작용 강함)
- 유산균 보충제(락토핏, 프로바이오틱스 등) 함께 먹으면 장트러블 줄일 수 있어요.
- 증상이 심하면 약 조정 가능하므로 무조건 참지 마시고 병원에 문의하세요.
치료약 먹는 시기
헬리코박터균은 급성 감염이 아니라 만성 감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며칠 또는 1~2주 정도 미루고 복용을 시작해도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단, 궤양 증상이 있거나 위염이 심하다면 빠른 치료가 더 좋을 수 있어요.
이 부분은 내시경 소견에 따라 달라지니 참고하세요.
7. 헬리코박터균 예방법
헬리코박터균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가족 내 전파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음식 섭취 전 손 씻기
- 개인 식기 사용 (숟가락, 젓가락, 컵 공유 피하기)
- 물은 끓이거나 정수된 물 사용
- 위염, 위암 가족력 있다면 정기 내시경 및 검사 병행
- 내시경 검사 시 헬리코박터 검사 요청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단순한 위염의 원인뿐만 아니라,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균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꾸준히 검진을 받고 정확히 진단받아 치료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속 쓰림, 더부룩함, 복부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소화불량이 아닌 헬리코박터균 감염일 수 있습니다.
위 건강, 오늘부터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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